암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암 주요 치료비' 특약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최근 들어 보험사들은 상급종합병원이나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에서의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암 주요 치료비 특약,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할까요?
암 주요 치료비는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 등 암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면 병원 제한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약과 상급종합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 등 특정 병원에서의 치료만 보장하는 특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법상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대형 병원입니다. 다만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를 실시해 재지정하거나 지정을 취소할 수 있어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와 원자력병원은 각각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암 전문 병원입니다.
한정된 병원에서의 치료만 보장하는 만큼 모든 병원에서의 치료를 보장하는 담보보다는 보험료가 30% 이상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는 인기가 많다고 해요. 어차피 암 치료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 병원만 보장받아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을테죠.
그런데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한 후 경과를 지켜본 뒤 가까운 병원에서 항암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갑자기 병원을 옮길 일이 생길 수 있죠. 이럴 때 보장이 한정된다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율이나 환자의 편의성에 따라 여러 의료기관을 활용할 수 없고 보험금 수령을 위해 특정 병원을 고집해야 할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등 말기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은 암 주요 치료비 보장하는 치료항목 중 하나인데요. 호스피스 병동은 일반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 마련된 경우도 많죠. 한정형 특약은 상급종합병원이나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의 호스피스 병동 치료만 보장하기 때문에 환자가 가까운 지역 호스피스 병동이나 요양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암 주요 치료비 특약에 가입할 때는 보장 범위와 실제 치료 시에 활용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성비가 중요하다", "암 치료는 어차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을 거다"라는 분은 상급종합병원 암 주요 치료비 특약, "보험료는 조금 비싸더라도 병원 제한 없이 보장을 받겠다"는 분은 일반 암 주요 치료비 특약을 고려하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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