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국내 대기업 협력사들의 탄소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금리 우대를 비롯해 ESG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운영한다.

산업은행은 '공급망 저탄소화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LG에너시솔루션과 1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탄소 규제 대상이 대기업 협력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강화되면서 산업은행의 금융·비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협력 기업들의 저탄소와 니즈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급망 저탄소화 프로그램은 녹새자금 금리 우대와 ESG채권 발행 지원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ESG컨설팅과 넥스트라운드 등 벤처플랫폼 제공, 전문기관 연계 외부 감축사업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운영되고 협약기업 별 요청사항을 반영·특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1호 협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와 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1위 배터리 제조업체다. 2050년까지 배터리 전 밸류체인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협력기업들의 저탄소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 협약 체결을 원하는 기업별로 맞춤설계 해 대기업 공급망 내 포함된 중소·중견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을 고민하는 대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찹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