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 2월 기존 7개 신용대출 상품을 통합해 선보인 모바일 대출 'KB Star(스타) 신용대출'이 인기다. 출시 한달만에 2만3000여건의 대출한도 조회 거래가 발생했고 지난달 24일까지 2400여명이 430억원을 대출을 받았다.
이기간 영업점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은 5500여명에 1650억원 수준이다. 비대면 대출 비중은 고객수 기준 42%, 금액기준으로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이 5%로 미미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인기비결은 거래가 쉽고 빠르며 은행 거래실적을 담보로 한 금리 할인 없이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일괄 면제된다. 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입력 항목을 기존 36개에서 18개로 절반으로 줄였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등은 물론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할 때 영업점에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로 증빙 서류를 간편하게 전자 형태로 제출 할 수 있다. 주택매매(임대차)계약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제출하면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 없는 편리한 프로세스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중심의 디지털 대출서비스의 시작을 열었다"며 "비대면 대출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기는 고객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